시니어 인플루언서 기획 콘텐츠 여행…도시재생·시니어 일자리 창출 기여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사회, 여가, 소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에프오씨씨(FOCC) 역시 시니어 플랫폼 스타트업으로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여행, 교육,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덕영 에프오씨씨 대표는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슷한 연령대의 인플루언서가 늘어났다. 인플루언서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던 중 여행이라는 콘텐츠가 기획됐다”며 “여행에 교육, 도시재생 등을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지적재산(IP) 기업인 에프오씨씨는 상품을 기획하고 모객에 나서는 여행사와 달리, 시니어들이 직접 여행 콘셉트와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기획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프오씨씨 여행은 크게 호스트라 불리는 인플루언서 기획 프로그램과 고객 기획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정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팬들과의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여행을 기획해 에프오씨씨에 운영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고객 기획 프로그램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약 20명의 인플루언서가 여행을 기획·진행해 40회 이상의 여행이 운영됐다”면서 “에프오씨씨를 여행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는 IP기업이며 여행이라는 방식을 통해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에프오씨씨가 올해 7월 진행한 안동 금소마을 여행은 지역에 한달 혹은 일주일이상 거주하길 원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일정 기간 금소마을에 정주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고, 나아가 지역 재생의 계기까지 마련하자는 의도다. 가치에 공감한 시니어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4개월간 700명이 금소마을을 다녀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