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권교육 자문위원회 추천 ‘2024 인권도서 50권 선정’
-한국지부, 일부 지역 교육청의 특정 주제 도서의 열람 제한, 폐기 처분 조치에 대한 우려 표명
-14개 다양한 인권 주제 담아…인권 교육 활동가들에게 길잡이 역할이 될 것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국제앰네스티)는 ‘세계인권선언 기념일(12월 10일)’을 맞이해 한국지부 인권교육 자문위원회가 선정한 《2024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추천 인권도서 50권》(이하 ‘인권도서’) 를 오늘 공개했다.
올해 선정된 인권도서는 14개의 주제별 총 50권을 선정했다. 각 주제 안에서 난이도별로 내용을 구성해 다양한 연령대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직 교육자 4인으로 구성된 ‘인권교육 자문위원회’는 국제앰네스티가 보다 실용적인 인권교육 콘텐츠로 다양한 교육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자문과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세계인권선언 제26조에서 밝히고 있듯이, 교육은 ‘모든 사람이 받을 권리’이면서 동시에 다른 인권을 실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하다. 특히 ‘책’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모든 사람이 배경,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동일한 지식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이다.
국제앰네스티는 평등, 비차별, 통합, 존중, 존엄성, 참여를 독려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해오고 있다. 학교를 비롯한 모든 교육 공간은 차별과 혐오가 없는 곳이어야 하며, 교육 공간의 모든 구성원은 젠더나 사회적 지위, 문화적 차이 등의 이유로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일부 지역 교육청이 인권 관련 도서를 학교나 공공기관 도서관에서 폐기하거나 열람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 인권 교육 및 학습을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권교육 자문위원회는 “많은 시민들에게 ‘2024 국제앰네스티 추천 인권도서’가 조금이나마 인권 교육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 인권 활동에 좋은 동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국제앰네스티 추천 인권도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