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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총 5개 분야의 겨울철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겨울철 시민생활 안정도모를 위해 민선4기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서울형 복지 프로젝트 강화를 통해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강설대비 제설·교통대책,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시민생활 불편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심각”단계로 상향조정된 신종인플루엔자 경보와 관련, 시민보건 관리대책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종합대책은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시민보건 관리 강화, 제설 및 교통 대책, 시민생활 불편해소,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 등 5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상대책기구를 구성·운영하고 중앙정부, 자치구, 사업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대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소득시민 보호를 위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212,366명), 저소득 틈새 계층에 대한 법정 지원과 특별취로 등을 지원하고 실직·사고 등 일시적으로 위기에 처한 가구에 대해 생계·주거·의료·교육 등의 지원을 통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 하는 모금활동인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고, 화재피해로 인한 저소득층의 재활지원을 돕기 위해 화재피해복구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주택수리 등 피해복구와 관련된 제반사항 안내를 실시한다. 또한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화재피해 복구재활지원단도 편성하여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의 피해주택 수리·복구 및 청소 등을 돕는다. 노숙인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 거리상담반을 48명에서 85명으로 대폭 증강하고 기초의약품 제공 및 알콜중독자·정신질환자가 재활센터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겨울철 폭설이나 한파, 화재발생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숙인 쉼터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소화기 사용방법 등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쪽방 거주자의 안전을 위해 쪽방상담소와 자치구가 연계한 ‘현장 순회전담팀’을 구성하여 주기적인 현장순찰을 통해 화재 등 위험이 높은 쪽방밀집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시민보건 관리 강화를 위해서 신종플루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24시간 운영하고, 감염위험성 및 전파차단 효과가 큰 대상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100만명분을 추가확보하여 예방접종 효과가 발생하는 12월경까지 발병초기에 집중투약한다. 아울러 집단발병에 따른 사회기능 유지를 위해 휴교·휴원에 대비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 무료급식을 지원(48,553명)하고 보육시설 아동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 긴급 보육서비스 및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산업체 폐쇄시 1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예방대책도 강화하여 대시민 접촉창구 직원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대시민 행동요령을 제작·배포하여 대시민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 강설시 신속한 제설 및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겨울철 강설에 대비하여 “24시간 제설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자치구 및 시설관리공단 등 32개 기관의 제설상황실과도 연계·운영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제설작업의 역량 강화와 강설시 초동 비상대응체계 구축을 위하여 서해안 이동경로 5개소(인천, 강화, 문산, 옹진, 화성)에 설치한 강설화상전송시스템(CCTV)을 통해 강설징후를 약 1시간전에 미리 포착하여 산하 32개 기관 제설상황실에 정보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상황에 따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연장 운행하여 출·퇴근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방송 및 지상파 DMB를 통해 교통상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겨울철 시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한파 속에서도 상수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수도계량기 동파 취약세대 집중관리’, ‘동파예방 제품 보급’ 등 수도계량기 동파 및 급수관 동결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시·자치구별로 청소대책반 및 기동청소반을 편성하여 김장쓰레기, 폭설시 쓰레기 수거에 만전을 기하고 배추·조기 등 15개 품목을 중점 관리하여 기상악화 속에서도 농수축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가스·석유 등 공급회사와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도모하고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네온사인 억제,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등 에너지절약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화재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예방·대응활동에 중점을 두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집중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업소, 병원·공장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서민 주거용 시설 등 총 46,784개소를 집중 점검하며 연말연시와 설연휴 등에 대비한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또한 소방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야간 가상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하고 재난사고 유형별로 현장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공사장 및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교량·차도·공동구 등 도로시설물 113개소는 주1회 이상 점검하고 주요 공사장 51개소는 매월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가스 및 유류 취급시설에 대해 검사기관 및 공급자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235개소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화재 및 부대시설 안전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