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당사가 개발한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 공간 내 자연채광 기술, 2세대 진공접합기술을 활용한 슈퍼단열 윈도우시스템,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 기술(DF-MBR) 등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한화건설이 ㈜abm그린텍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 공간 내 자연채광 기술’은 광학 렌즈와 광섬유를 이용해 태양광을 실내의 원하는 공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지하주거공간, 식물재배공간, 북측공간, 고층밀집지역 등에서 인공조명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인공조명 기준 에너지 절감이 36.6%로 높고 기존의 수입 판매되고 있는 상용화 제품보다 우수해 2014년 녹색기술로 지정 받은 바 있다. 현재는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23층에 적용됐다.
‘2세대 진공접합기술을 활용한 슈퍼단열 윈도우시스템’은 지난해 7월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은 진공창호는 진공복층유리를 적용한 창호로 유리와 유리 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한화건설은 진공복층유리 보급에 가장 큰 난관인 진공유리 제조 공정을 개선해 주거용 건물 적용 시 최대 30~40%의 냉난방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이 기술은 김포 풍무지구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주민친화시설에 적용됐다.
이 밖에 인증받은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 기술’은 부산물로 발생하는 잉여 슬러지를 하수와 함께 분해시켜 슬러지 발생량을 50% 이상 원천 감량시킬 수 있는 하수 고도처리기술이다. 이 기술 활용 시 하수 찌꺼기의 해양투기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경기도 평택시 수질복원센터(8200톤/일), 금촌 하수종말처리장 등 총 5곳(총 처리용량 3만7400톤/일)에 설계 반영돼 운영 중에 있다.
박승국 한화건설 기술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생태하천복원기술의 녹색인증을 추진하는 등 개발기술에 대한 공신력 있는 대외인증을 통해 녹색기업 이미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