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 강자는 ‘한우·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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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 강자는 ‘한우·굴비’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08.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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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추석 선물로는 한우와 굴비가 꼽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점포를 방문한 고객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우가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목록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 롯데백화점은 한우와 굴비 물량을 전년 추석보다 대폭 늘리고, 본격적인 추석 고객맞이에 돌입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주고 싶은 선물 문항에서 한우를 꼽은 고객은 전체의 37.6%에 달했다.

이어 16.6%의 응답자가 굴비를 받고 싶다고 답했고, 패션상품(9.6%), 건강식품(9.4%), 화장품(8.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받고 싶은 선물 순위에서도 한우는 34.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굴비도 16.5%의 지지를 받아 받고 싶은 선물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올해 이른 추석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청과가 11.2%로 받고 싶은 선물 3위에 올랐고, 건강식품(10.7%), 화장품(10.5%)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한우와 굴비 가운데서도 최근에는 한우가 강세다. 특히 2011년 일본 원전사태 이후에는 한우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1년 이후 롯데백화점의 선물세트 매출을 보면, 굴비의 매출 구성비가 지속적으로 낮아진 반면, 한우 구성비는 계속 늘고 있다. 굴비 수요가 한우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한우 선호도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올해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15% 늘렸다.

굴비 역시 물량을 18% 늘리는 동시에 주기적으로 방사능 측정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이사는 “한우와 굴비는 합치면 전체 선물 세트 매출 구성비의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특히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청과’의 매출이 감소하고 ‘한우’과 ‘굴비’의 매출 구성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물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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