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2014 인천AG,APG 중추절 등으로 중국인이 국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인 큰 손 잡기에 나섰다.
4일 인천도시공사와 인천AG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16일간 열리는 아시안게임 기간 2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이 가운데 절반인 10만명 정도가 중국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기획 유치로 올해 상반기 2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인천에 끌어온 데 이어 하반기에는 15만명을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정상급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인천한류관광콘서트, 중국인 문화 축제인 인천중국문화축제 등 중국인의 이목을 끌만 한 각종 행사가 준비됐고 중추절, 국경절 연휴도 잇따른다.
도시공사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큰 손이 인천에 최대한 머물면서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했다.
도시공사는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기간 '인천 관광주간'을 운영한다.
외국어로 된 인천관광가이드북을 만들어 주요 관광지와 호텔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가이드북은 인천을 월미도, 차이나타운·개항장, 송도국제도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부평지하쇼핑센터, 강화역사문화지의 6곳으로 구분해 제작했다.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 장소를 주제로 만든 관광상품 '별그대 in Incheon'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인천의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는 상품을 소요 시간대별로 만들어 출시했다. 청량산 흥륜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차이나타운, 월미도, 전통시장 등 인천 대표 명소가 상품에 포함됐다.
중국인 관광객 1천명을 태우고 지난달 17일 인천에 처음 취항한 중국발 중화태산크루즈는 연말까지 12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크루즈로 침체된 인천관광업계에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화태산크루즈 관광 코스는 자장면박물관과 같은 유료 문화체험과 화장품 몰인 휴띠끄 쇼핑 등으로 구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올가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중국인의 국내 유입 요인이 많다"며 "올해는 중국인 역대 최다 방문의 해가 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