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민단체가 남북화해를 통해 45억 아시아인이 하나가 되고, 분쟁과 전쟁의 도시 인천이 전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평화의 도시로 기억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응원단을 조건없이 초청하라고 촉구했다.10일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에 따르면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흥행을 위해 인천시가 북한 응원단을 조건 없이 직접 초청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4일 엄청난 부채를 안고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북한 응원단의 참가로 흥행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며 북한 응원단 참가뿐만 아니라 남북공동응원단 구성까지도 제안했다"며 "그러나 아시안게임 개최도시의 수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북한응원단 불참의 최대 피해자는 다름 아닌 인천"이라며 "유정복 시장은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마지막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 방법의 하나로 북한응원단을 조건 없이 직접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최근 인천아시안게임에“인천‘이 사라졌다. 조직위는 조직위대로 불만을 쏟아내고, 시민들은 시민대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아시안게임의 성공개최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유정복 시장은 더 이상 침묵을 지키지 말고 남은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마지막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보건연대는 또 "인천아시안게임은 북한의 발표대로 참가인원 350명을 기준으로 할 때 총 5억8천450만원 가량 소요되며,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도 인천시 만의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남북이 첨예한 대결국면에서 화해와 협력이라는 엄청난 경제 외적인 성과까지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300만 인천시민이 원하고 집권여당과 야당에서도 북한응원단 참가와 남북공동응원을 제안하고 있으니 이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나서 역사와 민족 앞아 남북평화에 기여하고 성공한 시장으로 남길 바란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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