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한다. 감사원장 탄핵 추진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28일 의원총회에서 다음달 2일 열리는 본회의에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한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 감사 관련 여러 문제들과 함께, 이번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 미제출 등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소지가 다분해 탄핵소추하는 것으로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최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은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최 감사원장은 그간 "감사를 통해 국정을 지원한다고 생각한다", "(무속인·민간인 개입이) 왜 위법인지 모르겠다", "(윤석열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주한)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는 감사의 키 포인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등 발언을 쏟아내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야권은 그간 최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문제 삼아왔다. 2022년 8월 야당 의원 27명이 최 감사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민주당 의원 167명이 최 감사원장과 당시 유병호 사무총장의 불법 정치감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안을 발의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