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Dot Vista’ 개발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한양대학교 ERICA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유용재 인공지능학과 교수가 주식회사 닷(대표 김주윤, 성기광)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이미지 촉각 자동 변환 솔루션인 ‘Dot Vista’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Dot Vista는 점자 그래픽 출력 장치인 ‘닷 패드’(Dot Pad)를 활용해 이미지를 촉각으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물체의 형태를 인지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윈도우 11 CoPilot+ 애플리케이션이다. 해당 앱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컨퍼런스 ‘Microsoft Ignite’에서 처음 공개됐다. Microsoft Ignite는 IT 전문가 및 개발자, 비즈니스 리더들이 최신 기술 혁신과 제품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연례행사다. Dot Vista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Accessible Zoo’로 사용자가 동물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이미지 설명이 생성된다. 해당 설명은 닷 패드를 통해 점자로 출력돼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동물의 형태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Fruits Classification’으로 시각장애인이 과일의 신선도를 촉각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과일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신선도 등 특성을 촉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Dot Vista는 오는 2025년 2분기 윈도우 11용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 교수는 “햅틱스와 AI 기술이 결합된 보조공학 분야는 매우 중요한 연구 영역”이라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이 삶과 교육에서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미디어 및 콘텐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