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표 중 95표 득표…통합우승‧MVP 동시 확보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올해 KBO리그 MVP와 신인왕에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과 두산베어스 투수 김택연(19)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고,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 MVP는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차지했다. 101표 중 95표를 확보했다. 김도영은 2003년생으로 올해 21세다. 기아타이거즈는 지난 2022년 광주동성고 출신 김도영을 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의 관심도 받은 바 있다. 고교시절 포지션은 유격수였지만, 프로에 입단한 이후 3루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김도영의 입단 이후 일부 팬들은 ‘제2의 이종범’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하지만 입단 초기에는 팀 성적을 견인할 수준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4 시즌에 접어들면서, 재능이 본격적으로 개화했다. 김도영의 올해 성적은 타율 0.347, OPS 1.06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등이다. wRC+와 WAR는 각각 172.5, 8.32로 집계됐다. 주요 기록도 눈에 띈다. 김도영은 역대 최초로 월간 10-10클럽을 달성했고, 전반기에 20-20을 실현했다. 이후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0-30클럽 고지를 밟았다. 이외에 △최소 타석-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최소 경기 시즌 100득점 선점 △21세 이하 기준 최연소 최다 홈런(38홈런)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퀀터플 트리플 △단일 시즌 최다 득점(143득점) 등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올해 기아타이거즈가 통합 우승을 한 시즌에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날들에 계신 분들이 지금의 나를 보고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앞으로 나이를 먹더라도 한국야구가 발전하도록 이끌어나가고 싶다”면서 “항상 겸손하게 야구하겠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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