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헤즈볼라 휴전안 원칙적 승인"
바이든·마크롱, 36시간 내 휴전 발표 예상
바이든·마크롱, 36시간 내 휴전 발표 예상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머지않았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과 관련,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과정이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것도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우리가 무엇인가 발표할 게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할 때 바로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나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0일간 과도기를 두고 병력 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며 헤즈볼라는 거처를 리타니 강 북쪽으로 옮긴다. 미국 주도의 감시위원회가 양측의 이행 상황과 위반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러한 휴전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레바논도 휴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레바논 측 협상 대표인 엘리아스 부 사브 레바논 의회 부의장은 "미국이 중재한 60일 휴전 협정을 이행하는 데 심각한 장애물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 감시위원회 관련해서도 "미국과 프랑스 등이 포함된 5개국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