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건설업 내 청년 취업자 수가 나날이 줄어드는 가운데 임시방편에서 벗어나 그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야 할 때다.
지난 13일 고용노동부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9만3000명) 줄었다. 지난 9월 205만7000명이라는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이래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이러한 추세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4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0만8000명) 증가했지만, 건설업 가입자 수는 76만4000명으로 오히려 1만5000명 줄었다. 건설업 내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가 15개월 연속 이어진 가운데 특히 29세 이하 감소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해당 연령에서 10만7000명이 줄었고 지난 2022년 9월 이후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용보험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 9월(11만3000명)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한 감소세다. 건설업 내 청년층 취업자 수가 줄자 정부는 부랴부랴 일자리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건설업과 자영업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고 특히 청년층을 비롯한 고용 취약계층 어려움이 이어지는 중”이라며 “범부처 일자리전담반을 중심으로 취업지원과 직업훈련에 나서고 건설업자 고용보험 가입 유도를 위해 과태료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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