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유조선10척을 계약하면서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의 해운회사인 알미 탱커(Almi Tankers S.A.)와 원유운반선 10척에 대한 계약을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규모로 16만t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수에즈막스급(SUEZMAX) 선박이다. 이들 선박은 2011년 말부터 2013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남상태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원동력은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 그리고 원가절감 운동 등 임직원들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언급하며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실적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컨테이너-로로선,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등 지난 한 주에만 7척의 선박 및 해양 계약을 따낸 대우조선해양은 원유운반선까지 대량 수주하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현재 다양한 선종에 대한 수주 협상이 진행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한해 총 29척, 37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과 해양제품을 수주해 명실상부한 조선·해양 전문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수주급감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매각에 따른 분위기 침체의 목소리도 말끔하게 씻어낸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조선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의 신사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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