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5일 2010년 국내 경제 전망에 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전망이 39%로 나타났고,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38.3%로 조사됐다. 반면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는 비관적인 견해는 16.3%로 나타나, 현상 유지 내지는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45.8%)을 비롯해 대구/경북(45.7%), 인천/경기(35.4%) 순으로 긍정전망이 높게 나타난 반면, 서울(47.3%)을 비롯해 부산/경남/울산(46.6%), 전북(44.1%), 전남/광주(41.3%)에서는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44.2%로 비슷할 것으로 보는 의견(37.4%)보다 우세한 반면, 여성은 39.2%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해 긍정전망(33.8%)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50대이상(49.1%)은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20대는 나아질것(40.0%)이라는 의견과 비슷할 것(37.9%)이라는 의견이 팽팽했으며, 30대(41.4%)와 40대(41%)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절반을 넘는 59.4%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봐 비슷하거나(31.4%),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5.5%)을 크게 웃도는 반면, 민주당(40.4%), 자유선진당(43.3%), 친박연대(56.5%) 등 야당 지지층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고,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견해(43.6%)가 오차범위내에서 비슷할 것(42.1%)이라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2월 3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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