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올해는 전에 없던 과자 시장에까지 품귀 현상이 일어나며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닐슨 컴퍼니의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생감자칩 시장은 11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 기준으로 약 18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오리온 생감자칩 제품들이 올 11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 기준 약 61%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포카칩은 올해 과자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경쟁 제품의 등장에도 불구, 11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 점유율에 비해 2.5% 성장한 약 4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스윙칩’과 ‘눈을감자’ 점유율까지 합하면 오리온의 생감자칩 제품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61%를 차지한다.
특히 오리온 포카칩은 올해도 꾸준히 성장해 전년 11월 동기 대비 약 50%의 신장률을 보이며 변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포카칩의 뒤를 이어 농심의 ‘칩포테토’와 ‘수미칩’, 해태의 ‘자가비’ 등이 나머지 39%의 시장을 나눠서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포카칩 매출의 성장 배경에는 ‘포카칩’ 만을 고집하는 고객층의 충성도와 함께 지난 10월 출시한 신제품인 포카칩 ‘스윗치즈’의 인기가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카칩 스윗치즈를 맛 본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대세 과자’로 추천하면서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열혈 팬을 형성해 가고 있는 것.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과자 열풍이 오리온 포카칩 고유의 맛에 대한 소비자의 인기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며 “여기에 새로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가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생감자칩에서의 선두 자리를 굳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