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양강처녀 스토리텔링사업으로 처녀상 주변 관광명소화 지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고 반야월 선생이 작사해 국민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양강처녀”의 실존 주인공 2명이 9일 춘천에서 47년만에 만나게 됐다.주인공은 현재 충남 계룡시에 거주하는 박경희(50년생)씨와 춘천 지암리에 거주하고있는 윤기순(53년생)씨로 당시에 소양강을 사이에 두고 강변에 살았던 고향 선후배 사이다.
박경희씨는 ‘67. 3월 소양1교 상류강변에 부친이 운영하던 호수장 여관에 보름간 머무르던 반야월 선생의 부탁을 받고 그를 쪽배에 태우고 노를 젓는모습이, 윤기순 씨는 7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부모와 동생들 학비마련을 위해 서울로 상경, ‘한국가요작가 동지회’에서 노래공부와 잔심부름을 하던 중, 부친의 초청으로 춘천을 찾은 일행과 상중도 ‘고산’에서 천렵 중 갑작스런 소나기에 젖은 모습이 노랫말에 영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는 그동안, 수소문 끝에 두 주인공을 직접만나 본인 증언과 자료 분석, 언론보도 내용 정밀분석 결과 고 반야월선생이 ’67.3월과 ’68.6월 1년의 시차를 두고 춘천 소양강을 두 번 방문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2명 모두 소양강 처녀 노래 주인공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9일 3시에 노래 주인공을 초청해 통상상담실에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이들 두 주인공의 사연을 중심으로 노랫말 및 애틋한 감성요소를 담아 이야기를 입히는 스토리텔링 사업을 벌여 「소양강 처녀」노래를 제2의 전성기로 부각시키는 한편, 춘천시의 「소양강 처녀상」주변 관광 명소화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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