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고용·비용 등 파악, 5년 주기로 실시…경제정책 수립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대한민국 산업의 표본지역으로 뽑혔다.
구로구는 내년 실시 예정인 전국단위 경제총조사를 앞두고 표본지역으로 선정돼 8일부터 8월 18일까지 시범예행조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제총조사’는 국내 산업 전체의 생산·고용·비용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적합한 경제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국의 사업체를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2011년 첫 조사가 진행됐으며 5년 주기로 실시된다.
구로구가 진행하는 이번 시범예행조사는 내년 본조사 시행 전 분야별 주요 사항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로구는 통계청이 표본지역 선정을 위해 제시한 ‘총 사업체수 2~3만개 내외, 광업·제조업 사업체수 300개 이상의 시·군·구’라는 조건을 만족해 지난 1월 부산 사상구와 함께 시범예행조사지로 선정됐다.
구로구의 조사대상은 2014년 12월 말 현재 관내에서 산업활동을 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인 모든 사업체로 총 3만2400개다.
구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150명의 조사요원을 모집하고 이달 1, 2일 이틀에 걸쳐 조사요령과 현장 사례별 대응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조사원별 업무 배정, 준비조사를 마친 후 다음달 21일까지 사업체 기본정보, 사업실적, 업종별 특성항목 등 19종류 20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는 조사원에 의한 사업체 방문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배포조사, 우편조사, 인터넷 조사(6월8~7월3일) 등도 병행한다.
구로구는 조사를 마친 후 8월 18일까지 전산 및 현지종합 검사를 실시해 사업체 누락이나 중복 사업체 발생 여부 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최선의 국가 경제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 조사인 만큼 조사 대상 사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