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전국의 250개 경찰서 중 작년에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찰서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경찰서로 조사됐다.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안전행정위원회, 인천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0개 경찰서 중 부천 원미 경찰서가 작년에 2만1천196건의 범죄가 발생회 범죄발생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울 강남 경찰서로 2만1천92건, 3위는 서울 송파 경찰서로 2만28건 발생해 3곳 모두 한 해 동안 2만 건이 넘는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수가 많은 수도권이 범죄발생 상위 10곳 중 8곳을 차지했고, 광주 북부 경찰서와 부산 진 경찰서, 경북 구미 경찰서도 범죄가 많이 발생한 곳으로 확인됐다.
인구수를 고려한 218개 행정구역별 범죄 발생비(인구 10만명 당 범죄발생건수)를 작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 중구가 1만1천417건으로 범죄 발생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구 중구가 1만755건, 부산 중구가 1만422건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전국 행정구역(시군구)은 230개지만, 경찰서별 관할구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부산의 남구‧수영구‧연제구와 인천시 중구‧동구‧옹진군, 울산의 중구‧동구‧북구, 강원도 속초시‧양양군,충북 증평군‧괴산군, 충남 태안시‧서산군, 충남 논산시‧계룡시, 전남 목포시‧신안군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어서 범죄 발생비를 분석했다.
218개 행정구역 평균 범죄 발생비는 3천365건으로, 범죄발생비가 4천건이 넘는 곳은 서울에서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광진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로 나타났다.
부산은 중구, 동구, 부산진구, 사상구, 대구는 중구, 서구, 남구, 인천은 중구(동구, 옹진군), 남구로 조사됐다.
광주는 동구, 서구, 북구, 광산구, 대전은 유덕구, 경기도는 부천시, 평택시, 시흥시, 포천시, 가평군이 범죄발생비가 4천건이 넘었고, 강원도는 정선군만 해당됐다.
충북, 전북에서는 범죄발생비가 4천건이 넘는 곳이 한곳도 없었고, 충남은 천안시 한곳, 전남은 목포(신안군) 한곳, 경북도 구미시 한곳이 범죄발생비가 높았다.
경남은 통영시와 사천시가 4천건이 넘었으며,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범죄발생비가 4천건이 넘었다.
경찰 1인당 범죄 발생건수는 광주와 제주가 20.7건, 20.4건으로 가장 높아 치안 대응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남‧전북이 12.3건으로 가장 낮아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박남춘 의원은 “지역별 관할인구와 관할면적, 치안수요와 범죄발생을 면밀히 분석하여 적재적소에 경찰인력과 장비를 배치하여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