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남고생의 ‘도서관 성추행 인증샷’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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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남고생의 ‘도서관 성추행 인증샷’ 파문 일파만파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0.04.2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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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사과문 일부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한 게임 갤러리에 ‘딸기츔’이라는 아이디의 남고생 네티즌이 모 대학 도서관에서 여대생을 성추행한 인증샷을 게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디씨인사이트내 한 게임 갤러리의 게시판에 ‘딸기츔’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모 대학 법대 도서관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카메라에 담고 속옷 끈을 푸는 등의 성추행을 하고 이를 자랑하기위해 인증샷을 게시했다.
특히 당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던 한 여학생의 속옷 끈을 풀다가 여학생이 눈치를 채자 자신의 건너편에 앉아있던 남성에게 누명을 씌우고 유유히 빠져나왔다며 그 상황이 상당히 재미있다는 듯 상세한 후기를 올려 네티즌을 경악케 했다.이어 “여자는 울면서 짐을 챙기더니 사라졌음. 오늘은 분위기가 흉흉하니 집에 가야지. 종종 털러와야겠다”라며 전혀 죄책감을 찾아 볼 수 없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해당학교 학생들과 네티즌들이 ‘딸기츔’의 IP 주소 등을 추적하여 신상정보를 마구잡이로 퍼뜨리기 시작했고, 이에 상황의 심각함을 느낀 게시자가 자신이 인증샷을 올렸던 게시판과 해당 대학교 게시판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해 용서를 구했다.그러나 이미 극도로 분노한 학생들과 네티즌은 “이런 사람이 커서 흉악한 성범죄자가 되는 거다” “애초에 싹을 자르도록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매일일보은 해당 학교 측의 입장과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들어보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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