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직장인 대다수는 본인이 사회초년생이었을 때보다 현 신입사원들이 업무나 생활태도 면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입사 3년차 이상의 직장인 1,010명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0%가 현 신입사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본인의 신입시절과 비교하면 ‘개인주의적이다’(31.6%), ‘힘든 일을 회피한다’(23.1%)라는 평가가 강했고, ‘예의가 없다’(19.8%)거나 ‘자기 주장이 강하다’(13.5%)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성실하고 근면하다’(5.3%), ‘도전정신이 강하다’(2.8%), ‘아이디어가 풍부하다’(2.3%), ‘업무적응이 빠르다’(0.9%) 등의 긍정적인 평가는 11.3%에 불과했다.
현재 신입사원에 대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54.6점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꼴불견 유형은 무엇일까?
우선 업무적인 부분(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요령만 피우는 사원’(65.4%)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책임감 없는 사원’(44.8%)과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원’(41.9%)이 뒤를 이었다. ‘업무시간 중 메신저·인터넷서핑을 많이 하는 사원’(38.5%), ‘지나치게 나서는 사원’(37.4%), ‘시키는 일만 하는 사원’(24.8%), ‘업무파악이 느린 사원’(21.7%), ‘했던 질문 반복하는 사원’(15.8%)도 꼴불견 유형으로 꼽혔다. 회사생활(복수응답)과 관련해서는 ‘지각이 잦은 사원’(46.6%), ‘고위 상사에게 아부하는 사원’(42.3%), ‘자신의 요구사항만 주장하는 사원’(41.4%)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뒤에서 험담하는 사원’(39.4%), ‘인사 안 하는 사원’(37.2%), ‘눈치 없이 칼퇴근 하는 사원’(27.9%), ‘밥·술 사달라 조르기만 하는 사원’(19.8%), ‘말대답 하는 사원’(18.8%), ‘책상정리 등 업무환경이 지저분한 사원’(15.9%), ‘복장이 불량한 사원’(14.8%), ‘무뚝뚝한 사원’(12.3%) 등도 지적을 받았다. 술자리(복수응답)에서는 ‘주량을 자제할 줄 모르는 사원’(44.3%), ‘회식 날마다 몸이 아프거나 집안일이 있는 사원’(36.5%), ‘술버릇이 나쁜 사원’(36.4%), ‘다음날까지 숙취로 앓는 사원’(33.1%), ‘식사만 한 뒤 바로 집에 가버리는 사원’(30.1%), ‘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 사원’(22.6%), ‘분위기 띄울 줄 모르는 사원’(13.2%)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같은 꼴불견 유형을 보았을 때 직장인들은 주로 ‘직접 불러내서 주의를 준다’(33.9%)는 반응을 보였으며, ‘그냥 가만히 지켜본다’(28.6%)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상사와 상담해서 충고하게끔 한다’(12.4%)거나 ‘맘에 안 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11.4%) 등의 대답이 있었다. 한편, 신입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성실성’(27.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예의’(24.3%), ‘적극성과 도전정신’(16.2%), ‘협동심’(11.4%), ‘눈치’(10.8%), ‘실무능력’(5.2%) 등이 뒤따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