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인 ‘5678행복장터’를 열어 “농가 판매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대 기록으로 농가수익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작년 1월 강원도 평창군 등 8개 지자체와 연계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시작으로 올 5월까지 17개월간 46개 지자체가 참여한 ‘5678행복장터’를 총 720회 개장했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인 ‘5678행복장터’를 통해 올린 매출 총액은 100억원을 넘어 1백억130만원으로 지하철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여는 장터로서는 기대 이상의 수입으로 농가수입증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공사에서 지하철로서는 처음으로 직거래장터를 역사 내부로 끌어 들이게 된 것은 2004년부터 1社1村을 통해 농촌 봉사활동을 추진하며 농가의 어려움을 접하면서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착안하게 됐다.

공사는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적정가격을 받지 못하는 농가의 현실을 접하고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지하철역 직거래장터는 작년 7월 ‘5678행복장터열차’로 확대 운영되었으며 큰 호응과 함께 더욱 활성화되었다. 5678행복장터열차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구입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장터를 승강장에 정차되어 있는 열차로 확대 시행한 것이다.

지금까지 전동차내 직거래장터인 ‘5678장터열차’의 판매매출액은 일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민고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참여 요청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공사는 매월 2·4주(화수목) 3일간 운영하던 행사를 매주 화·수·목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도·농 교류의 활성화로 현재는 원주매화마을, 무주치목마을, 청양구기자·고추정보화마을 등 1社 6村이 되었으며, 평창군, 제천시 등 6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꾸준한 농촌 봉사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2010 일자리창출의 일환으로 계약직 사원 650명을 채용 이중 367명을 ‘5678행복장터’에 배치하여 기존 20개 역사에서 40~50개 역사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확대했다.

인기 지자체장 인증품목을 일주일 단위로 환승역 등 주요 역에서 순환 판매함으로써 시민고객들은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농산물 구입 기회가 증가했고, 신규 일자리창출 및 농가 소득증대 등 서민생활 안정 및 농촌 경제 살리기에 기여하고 있다.

‘5678행복장터’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여성 시민고객은 “제품의 종류가 백화점과 다를 바 없이 다양하고 값도 비교적 싼 편이었다”며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것들이라 품질도 상품 수준이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것들이라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공사관계자는 “좋은 품질의 우리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우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고객들의 의미있는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