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전망 ‘아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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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전망 ‘아주 맑음’
  • 김서온 기자
  • 승인 2016.06.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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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규 사업 모델로 수익성 좋아 질 것”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국내 인터넷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4~6월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2652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 증가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9793억원으로 25.4%, 순이익은 1812억원으로 46.0%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에도 네이버는 매출 9373억원, 영업이익 2568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의 호조를 보였다. 콘텐츠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고,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이 50%대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서비스 중심을 과거 검색, 블로그, 카페 등에서 최근 웹툰, 동영상 등으로 이동 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 매출과 전자상거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탄탄한 수익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출시해 결제 절차를 간소화해 유료 결제율까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분기 잠시 주춤했던 카카오의 실적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2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43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3608억원, 59.3%, 순이익은 299억원으로 각각 40.0% 늘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초 광고 매출과 게임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초와 비교해 반 토막이 났고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로 비용 부담이 컸다.

하지만 2분기에 다시 광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수익과 함께 전체적인 광고·게임 매출의 개선이 확실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양한 신규 수익 모델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며 “콘텐츠 부분 유료화, O2O 사업 안착 등 회사들이 하반기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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