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판 81,258판 불교관련 부속경판 5,987판
아시아 전역 불교관련 역사적 기록물 집대성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고려대장경판(팔만대장경)의 제작은 한국이 13세기에 일궈낸 위대한 문화적 업적으로 세계에서 인정한다.고려대장경판은 81,258장의 목판에 새긴 대장경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는 유일하게 완벽한 형태로 현존하는 판본자료다.고려대장경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됀 불교 대장경판으로 산스크리트어에서 한역된 불교대장경의 원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대장경판은 인도 및 중앙아시아 언어로 된 경전, 계율, 논서, 교리 및 불교와 관련된 역사적 기록물을 집대성해, 한역한 내용과 중국어가 원문인 일부 문헌을 선정하여 수록하고 있다. 규모로 볼 때 대장경판의 제작은 상당한 국고 및 인력이 투입 됐을 것으로 보인다.해인사에 있는 고려대장경판과 제 경판 87,000여장의 목판은 1098년부터 1958년까지 완성된 경판들로써 국가제작판과 사찰제작판으로 나뉜다. 국가제작판은 고려대장경으로 81,258판 5,200여 만자에 달하고, 사찰제작판은 5,987판이다.고려대장경판은 이미 사라진 초기 목판제작술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 한편, 고려시대의 정치, 문화, 사상의 흐름과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역사기록물이기도 하다.경판 표면에는 옻칠을 하여 글자의 새김이 760년이 지나도록 생생한 상태로 남아 현재까지 인쇄할 수 있을 정도다.대장경(大藏經)은 불교의 교조 석가모니가 일생 동안 설법한 경전과 계율, 그리고 그 내용들에 대해 후대의 사람들이 첨부한 논서, 주석서, 이론서들을 집대성한 불교경전(佛敎經典)의 총서(叢書)를 가리키는 말이다.고려대장경은 당시까지 동아시아 지역에 존재하던 모든 불교 경전의 내용을 집대성한 가장 방대한 문헌으로 동아시아 지역 당대 최고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송나라 대장경을 비롯하여 고려대장경 이전에 중국 및 일본에서 제작된 경전과 비교해 볼 때 고려대장경의 학술적 내용 및 품질 관리에 투입된 심오한 노력은 오늘날과 비교해도 놀라운 수준이다.아시아 전역 불교관련 역사적 기록물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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