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회의, “브렉시트는 불확실성 커…금리인상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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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회의, “브렉시트는 불확실성 커…금리인상 신중”
  • 김서온 기자
  • 승인 2016.07.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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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고용부진 우려가 6월 금리동결 요인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미국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능성과 함께 고용부진 우려가 통화정책에 불확실성을 안기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이는 ‘6월’이라는 시점을 명시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해 소극적인 분위기로 바뀐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록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FOMC 위원들은 회의록에 따르면 “통화정책의 완화를 추가로 철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지 판단하기 전에,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에 따른 영향을 판단할 정보와 더불어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편이 신중할 것이라는 점”에 대체로 동의했다.

브렉시트에 대해 FOMC 위원들은 “상당한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브렉시트 결정 이후, 4거래일 동안 영국의 FTSE100 주가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 변동을 고려할 때 각각 8%가량 하락했고, 브렉시트 이후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최근 약 30년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에 큰 충격으로 작용했다.

또 FOMC 위원들은 ‘고용 쇼크’라고까지 불렀던 지난 5월 고용지표에 대해서도 우려했던 것으로 회의록에 기록됐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올해 진행된 네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모두 금리를 동결시켰다.

연준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7월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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