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경남도는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고령농가, 질병·상해 농가, 부녀농 등과 같이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오는 11월 18일까지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한다.
올 가을 농작업으로 과수수확, 양파·마늘 파종 등 총 936ha 면적에 2만 2천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어, 도는 공무원․유관기관․군부대․공공기관․기업체․민간단체 등이 이번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위해 범 도민 참여를 당부하였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에 일손돕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협조 요청하고, 기업체나 시민단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1사 1촌 등의 도농교류 확대와 농협의 농정지원단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공직자가 솔선수범하여 인력지원하기 위해 도청 모든 부서에서는 1회 이상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고, 범 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와 경남농협 등 도내 농업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가을철 주요 농작업은 기계화율이 낮은 과실수확과 마늘‧양파 파종작업과 같은 밭작물 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작년 가을철에도 공무원, 공공기관, 시민 등 약 1만 7천여 명이 참여하여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큰 힘을 보탰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도내 65세 이상 고령농 비율이 농업인수의 41%를 넘었으며, 이는 전국 38%보다 높은 수치로 현재 경남의 농촌 고령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농촌일손돕기가 영세농․고령농․여성농 등을 비롯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손돕기를 필요로 하는 농가나 참여를 희망하는 봉사기관·단체는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 또는 각 시·군, 읍면동, 농협경남본부 및 지역농협 등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