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청각장애인창작무용팀 ‘비츠로’가 10월 1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13회 골드콘서트(Gold Concert)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고 10일 밝혔다.
‘비츠로’는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대표 배은주)이 지난 2010년 프랑스 파리 초청 공연이후 발굴, 육성한 공연팀으로 최근 강남장애인복지관(관장 허명환)이 주최한 ‘2016 더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1등을 차지해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골드콘서트는 일본 베리어프리협회가 주최하는 장애인음악제로 수화창작무용팀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츠로는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에서 제작한 앨범 ‘세상의 빛이 되는 노래’에 수록된 ‘네 바퀴의 꿈’으로 경연에 참가한다.
원곡 가수인 배은주 씨가 직접 노래하고 비츠로 멤버인 황신혜, 이은별 단원(1급 청각장애)이 서울 예술단 수석안무가 최병규씨에게 사사 받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국내 맞춤형 휠체어 전문 제작업체인 휠라인이 공연용 휠체어를 특별 제작·기증해 공연팀에게 힘을 실어줬다.
국제예술단 배은주 대표는 “비츠로 멤버들이 청각장애 때문에 공연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한국의 장애인문화예술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콘서트 후에는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과 일본베리어프리협회가 양국 장애인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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