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바마' 참석 美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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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바마' 참석 美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0.07.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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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LG화학(대표 김반석)이 미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LG화학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Holland)시 현지에서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기공식에는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사진 왼쪽)을 비롯해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시건 주지사, 구본무 LG회장(사진 가운데),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4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오바마 美대통령, 외국기업 기공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구본무 회장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우리나라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기공식 본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20여 분간 계속된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클린에너지 산업 육성과 관련해 LG가 클린에너지 산업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홀랜드 공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가는 LG화학의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곳을 세계 최고의 Technology Company로 육성함은 물론 모든 임직원들이 신뢰와 자부심, 그리고 재미를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일터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연비 개선 의무화 등 환경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 전기자동차 생산자 및 구매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강력한 그린 에너지 정책을 펼치면서 위기에 처한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화학은 미시건주 홀랜드(Holland)시 내 120에이커(약 50만m²) 부지에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3억불 (3,6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용 전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약 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화학 미국 홀랜드 공장은 2012년 3월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연간 순수 전기자동차 6만대 (하이브리드자동차 기준 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 외에 국내의 경우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유럽 등 기타 주요지역의 추가 현지공장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현지 공장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LG화학은 현대기아차, GM, Ford, 장안기차, 볼보 등 총 7곳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급계약을 발표했으며, 올해 말까지 3곳 이상을 추가해 총 10곳 이상의 배터리 공급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은 현재 120만대 수준에서 2013년 280만대, 2015년 42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이 중 미국시장이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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