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최대규모 사찰, 경주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을 기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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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최대규모 사찰, 경주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을 기념하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0.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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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新羅 皇龍寺, 경주 황룡사지”라는 주제로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 국내학술대회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20일에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1976~1983년까지 8년 동안 시행된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고, 한·중·일 연구자들의 동아시아 고대 사찰 비교연구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25일까지는 ‘황룡사지 1976-1983’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황룡사지 발굴조사 당시 촬영된 사진 중 엄선된 100여 장의 사진을 새롭게 공개한다.

황룡사지 발굴조사단의 발굴 일상을 비롯해, △ 경주 황룡사지의 옛 전경, △ 황룡사지를 발굴하다, △ 심초석을 들어 올린 날, △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설립 등 다양한 주제로 40년 전 황룡사지 발굴조사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1978년 황룡사지 발굴조사 당시 지도위원 회의 모습을 찍은 사진.
특히, 황룡사지 발굴조사를 위해 철거된 구황마을의 전경사진과 1976년 4월 20일 황룡사지 발굴조사 고유제 사진, 그리고 1979년 7월 28일 황룡사 목탑 심초석 이동 사진 등 8년간 진행됐던 발굴조사의 큰 성과들이 그 당시 촬영된 사진으로 공개된다. 심초석(心礎石)은 목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인 심주 밑을 받고 있는 초석을 말한다.<아래, 황룡사지 목탑 심초석 이동사진 참조>
황룡사 목탑 심초석 이동 사진 (1978년 7월 28일) 심초석과 주초석이 찍힌 이사진으로 황룡사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25일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 주관으로 개최하는 국내학술대회는 총4부에 걸쳐 그동안 진행해 왔던 황룡사 심화연구에 대한 최근 성과를 공개하고, 아울러 황룡사지 유구보호 방안에 대한 관계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을 계획이다.이번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 국제‧국내 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무료로 운영된다.이번 기념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황룡사는 553년(진흥왕 14년) 창건을 시작으로 건축이 계속 이뤄지다가, 645년(선덕여왕 14년)에는 당대 최고 높이의 9층 목탑이 조영(造營)된 신라 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다.1238년 몽고군 침입 때 병화(兵火)로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 터만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ㆍ보존되고 있다.<아래 사진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당시 사진 및 현장 모습>
1976년 발굴 당시 황룡사 목탑지 전경 사진.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황룡사 복원을 위해 애썼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과거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황룡사의 장엄한 위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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