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내외 호재로 연중 최고치 경신...1769.07(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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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국내외 호재로 연중 최고치 경신...1769.07(11P↑)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07.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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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코스피지수가 국내외 호재에 힘입어 상승, 1770선에 바짝 다가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758.06)보다 11.01포인트(0.63%) 높은 1769.07로 마감됐다.

지수는 지난 23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76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18일(1774.13포인트)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1760.1포인트로 2.04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국내외 호재가 증시 상승세를 촉발했다.

지난 주말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기업 실적도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단기낙폭이 컸던 전기전자, 자동차업종 주식을 쓸어 담았다.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넘어 장중 1774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 때 1769포인트에 도달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지나치게 관대했다는 시각이 있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는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미국과 달리 한국은 경기확장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도 자리하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가 재상승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1585억 원, 기관은 112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연기금이 이날 1136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58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484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장비(2.16%), 운수창고(1.93%), 전기전자(1.58%), 은행(1.22%)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0.70%), 유통(0.70%), 음식료(0.62%), 섬유의복(0.55%)은 0.5% 이상 떨어졌다.

자동차주는 자동차 부품주 성장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한라공조(6.59%), 기아차(4.93%), 현대모비스(3.59%), 현대차(2.19%)가 2%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주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올랐다. LG전자(4.23%), 하이닉스(3.01%), LG디스플레이(2.86%)가 2% 이상 상승했다.

중소형 철강주도 2분기 실적 호전 덕에 동반 상승했다. NI스틸이 상한가를 쳤다. 문배철강(11.61%), 부국철강(5.47%), 한국특수형강(4.71%), DSR제강(4.71%)이 4% 이상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요금 인상 소식에 8.5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86%), 현대차(2.19%), 신한지주(0.83%), 한국전력(0.30%), 삼성생명(0.47%), 현대중공업(0.74%), 현대모비스(3.59%)가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19%), LG화학(0.47%), KB금융(0.97%)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483.69)보다 4.45포인트(0.92%) 높은 488.14포인트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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