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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와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날 때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 요구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전에 최순실씨를 만났느냐”고 물었다.정 의원은 이어 “최씨를 삼청동 이탈리아 식당에서 두 번 만났다는 얘기도 있다”고 물었으나 조 회장은 “전혀 만난 적 없다”고 강경하게 답했다.조 회장은 사퇴에 대해 “임명권자의 뜻으로 생각하고 물러났다”면서도 “여러 업무에 지쳐있어 사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한진해운[117930]의 법정관리와 관련해 해운항만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책임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조 회장은 “해운업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관계 부처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물류대란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금융논리에 따라 이뤄졌다”며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