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이 국립한글박물관후원회(회장 김상헌)와 함께 개최하는 '한류와 한글문화에 관한 정책 토론회'가 12월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김상헌 대표를 비롯해 디지털문화예술대학교 박창식 총장, 전 문화부 장관 최광식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이날 정책토론회에서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류가 아프리카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범세계적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한글문화화 발전을 위한 국립한글박물관의 노력이 한류를 뒷바침하는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정책 토론회는 우리 문화의 기초 자산인 한글과 이로 인해 성립된 한글문화가 한류가 함께 이룩한 성과를 살펴보고 한류와 한글문화에 대한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한 자리이다.토론회는 한류의 원천 콘텐츠인 한글과 한글문화를 한류와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살피고 한글을 활용한 한글산업이 한류에 끼친 영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했다.제1부의 기조 연설은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를 거쳐 제19대 국회 교문위원을 지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박창식 총장이 맡았다.
이날 박총장은 문화적 부흥을 위한 기초 인프라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한류와 한글문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특히 '한류와 한글문화'에 대해 발표하면서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는 현시대에 국가적차원에서 문화적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각 문화 산업별 특성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총장은 또, '한글과 한국어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글의 편의성 및 과학성 외에도 디자인적 요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 패션,건축물,미술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글'이라는 콘텐츠가 적극 활용되고 있고 세계인들의 감성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박총장은 또, '한류가 세계인에게 선택받은 이유'에 대해 발표하면서 "한글은 색, 맛, 감정등을 다양하게 묘사하고 표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고, 유교적 철학적 정서에 기반한 우리정서를 어려서 부터 인지할 수 있는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하나로 볼수 있다"며 "감정적이면서 과하지 않은 세련된 우리의 참신한 감성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발표는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최광식 고려대 교수가 <한류, 한글문화의 활용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한국학의 중요성과 외국인의 한글, 한국어에 대한 관심, 그리고 문화산업에서 한글의 활용에 대한 내용에 대해 발표와 토론의 시간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