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6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차기 손보협회장 선출 일정과 후보 추천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손보협회장은 공모 절차를 거치는 대신 회추위의 추천을 받아야 후보로 오를 수 있는 만큼 이날 회의가 끝나면 향후 일정과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보협회 이사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삼성화재,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그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5개사 대표와 학계 2명 등 7명을 회추위로 선임했다.
현재 손보협회장 후보에는 문재우 전 금융감독원 감사와 고영선 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지난 2001년 5월부터 1년간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을 역임한 후 2007년 7월 금융감독원 감사로 이동했다.
고영선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44년생으로 중동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신탁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을 거쳐 신한은행 설립준비위원, 신한은행 전무이사, 신한생명 대표이사 부사장·사장·부회장을 차례로 지낸 뒤 대한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문재우 전 감사는 서울보증보험 사장 공모에 참여했다가 낙마했다는 것이, 고영선 이사장은 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아있다는 점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에는 이상용 현 손보협회장의 연임설도 '솔솔'제기 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연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재정경제부나 금융당국, 국회 등에 업계의 입장을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인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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