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지난 4일 “명품의 가격거품을 빼겠다”며 오픈한 홈플러스(회장 이승한) 오르루체 명품관이 개점 1주일 만에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대형마트로는 최초로 명품수입 전문회사인 오르루체 코리아와 손잡고 샤넬과 프라다, 구찌, 페레가모 등 명품 브랜드를 선보인 홈플러스는 일반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해 오픈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룬 바 있다.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오르루체 명품관에는 매장방문 고객만 무려 2400명이 넘었으며, 총 111명이 상품을 구매해 기존 패션임대매장의 월평균 매출액의 2배를 웃도는 1억1976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개점 이틀째인 5일은 주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50여 명의 고객이 몰리면서 2100만원의 일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수입을 통해 유통마진을 축소하고, 판매수수료를 백화점의 20~30%포인트 낮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지만 신상품 위주로 구색을 갖추고 보증서와 AS 등 시중 백화점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첫날 가장 큰 인기를 끈 상품은 샤넬의 ‘빈티지 2.55백’으로 매장 내 진열된 제품 세 점이 개장 1시간 만에 판매 완료됐다. 노태완 오르루체코리아 대표는 “고객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당초 7000만원 정도로 예상했던 월평균 매출목표를 1억 이상으로 수정했다”며 “주문이 폭주해 매장 내에서 매진된 상품들도 별도 예약 주문을 하면 늦어도 2주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하는 등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루체 명품관은 잠실점 전체 객수 및 매출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일주일간 잠실점 전체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4.3%, 전주 대비 8.4% 신장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전주 대비 1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관이 입점해 있는 3층 임대매장은 전체 방문객수가 전년 대비 29.2%, 매출은 전년 대비 42.9%나 신장하며 ‘명품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