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제4호 태풍 뎬무(DIANMU)의 영향으로 10일 서울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오후 5시20분께 은평구 북한산 삼천사 인근 계곡을 건너던 등산객 6명 중 이모씨(49) 등 2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같은 시각 마포구 상암지하차도에서는 주변 불광천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택시 1대가 침수돼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임모씨(54)가 숨졌다.
이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4∼7시 은평구에는 108㎜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한편 4호 태풍 '뎬무'는 11일 오전 5시 현재 고흥반도남단 도화면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의 속도로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오후에는 남부지방을 지나 부산 부근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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