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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K3리그 최초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셰이크 카말 국제 클럽 컵 2017”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포천은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치타공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몰디브(TC 스포츠클럽)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무승부를 기록한 포천은 1승2무(승점 5)로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몰디브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천은 오는 27일 치타공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B조 1위팀과 결승행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이날 경기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몰디브를 몰아붙였지만, 문전에서의 결정이 부족했다. 전반 20분 곽성환의 결정적인 기회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35분 김찬희의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났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포천은 전반 45분 몰디브의 역습 한방에 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포천은 김찬희를 빼고, 이민규를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그러나 후반에도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후반 15분 지경득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28분에는 고지만의 슛이 수비벽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기회는 찾아왔다. 후반 32분 장용익이 문전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고지만이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박정수가 뛰어 들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 이후 포천은 역전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포천 김재형 감독은 “몰디브는 2승으로 4강 진출이 확정된 반면, 포천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급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 4강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천의 상대는 25일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조는 방글라데시(승점 4), 네팔(승점 3), 아프카니스탄(승점 3) 등이 혼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