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불법을 한 위인이 장관되는 것은 국민정서에 반해”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민주당이 24일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 불가 입장을 밝혔다.주승용, 이낙연, 전현희, 추미애 등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산 증식 관련 의혹과 후봊 본인 및 자녀의 불법 문제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진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한 지적에 대해 청문회 종료시까지도 어느 것 하나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진 후보자에 대해 지적한 주요 의혹 및 문제점으로 ▲납득할 수 없는 재산증가 의혹 미해명 ▲미국국적의 딸, 무자격 건강보험 이용(7회), 불법취업 ▲진 후보자 동생 회사 특혜 의혹 ▲진 후보자의 불법 다운계약서 작성 인정 ▲보건복지부장관으로서 전문성 부족 등을 5가지를 제시했다.이들은 “이상 다섯 가지의 의혹 및 문제점에 대한 민주당의 해명 요구에 지금까지도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기에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진수희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야당 측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다 결국 정회했다.이런 가운데 진수희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재산증식과 자녀의 불법취업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진 내정자가 오늘 오후 1시께 자료를 제출해 재산증식 의혹에 대해 재산신고 시 일부를 누락했다고 시인하고 (딸의) 불법취업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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