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패션 등 글로벌 사업성과 두각… “신흥국과 동반성장 실현할 것”
[매일일보] 최근 중국 및 신흥국가의 경제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산업재를 비롯한 주요자원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틈새 전략과 마케팅을 사용, 수익창출과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서도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많은 기업들이 해외 현지 시장을 꿈에 품고 있지만 모두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닐 터. 해당 시장을 사로잡기 위한 나름대로의 고민과 전략이 크게 필요한 부분이다. 이 가운데 SK네트웍스가 현지시장과의 ‘상생’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종합상사 기업인 SK네트웍스는 중국 및 신흥국가에서 주택과 금융, 교통통신, 문화 등 향유형 소비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트렌드의 물살을 타고 철광석과 패션 등의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국가에는 모토라이제이션(motorization․자동차가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보급되는 현상)이 본격화 되고 있으며 도시화의 가속화로 부동산과 도시개발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SK네트웍스는 2012년까지 중기경영계획인 ‘To-be’ 모델을 수립, △ 철광석 △ 석탄(비철) △ Car △ 패션 △ 부동산 △ 와인 의 ‘6대 신 성장축’을 설정해 글로벌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철광석과 패션사업은 이미 두각적인 사업성과를 보이며 현지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SK네트웍스는 올 1월 캐나다의 유력 광산기업인 CLM(Consolidated Thompson Iron Mines Limited)사로부터 10년 동안 승용차 6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의 철광석 1천만 톤을 구매하는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중 절반을 중국의 철강 회사에 직접 공급해 이들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의 유통사업을 진행하며 나머지 절반은 인도산 저품위 철광석과 블렌딩, 가치를 증대한 후 중국 제철소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더불어 호주와 브라질 등 철광석 산지의 주요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추진해 철광석 자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신흥국가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지속적인 공급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에서 서울의 절반크기에 해당하는 2만8천헥타르의 조림부지에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을 진행, 현재까지 총 30만 그루가 넘는 고무나무가 심었다.
SK네트웍스는 이후 4년간 700만 그루를 심어 본격적인 천연고무를 생산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SK네트웍스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중국 등 고속성장 신흥국가의 신 성장 사업분야에서의 역할과 기여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해당국가의 소비자와 기업, 정부 등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물리를 튼 구성원이 많아지면 회사의 To-be모델과 글로벌 전략 달성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