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올해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인된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산란계 양계농가의 닭들의 증상은 벼슬이 검정색을 띄며 힘 없이 비틀거렸으며 분변이 녹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께 축사 2개동(1980㎡)에 산란계 3만마리(32주령)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주 신모씨로부터 1개동에서 지난 18일 닭 5마리가 폐사한 뒤 다음날 152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신씨의 신고내용은 집단 폐사하기 전 증상은 벼슬이 검게 변해 있었고 힘 없이 비틀거렸으며 분변이 녹색이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시 방역당국은 즉시 폐사한 닭 10마리 등 가검물 90건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간이진단키트로 분변 8건에 대한 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4건이 AI 양성반응을 보인 것이다.
시는 그동안 닭뉴캐슬병 보강접종을 위해 이 곳 농장에 대해 4일간 스트레스방지 약품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씨가 신고하기 전 지난 18일 벌크사료(JR사료) 9t이 농장에 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벌크사료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 농장은 지난 2004년 1월 AI 발생으로 홍역을 치렀던 농장과 불과 30m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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