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한 중소기업 대표 간담회를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 대표단 및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의 노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 대표들을 이번 간담회에 참석시키지 않고 먼저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난 뒤 추후 대기업들과 만나는 일정을 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얘기를 하려면 양측의 의견을 다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추후 대기업과도 간담회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도 "현재 검토 중이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일단 중소기업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쪽의 얘기를 들어보고 나서 거기에 맞는 대기업 등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7일 오전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갖고 여당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당·청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이 대통령과 안 대표의 회동을 매달 한 차례씩 갖도록 정례화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회동을 통해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 및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혜 논란으로 인해 촉발된 행정고시 개편안 재검토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회동의 주요 논의내용에 대해 김 대변인은 "주로 당 대표로부터 건의와 보고를 듣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에는 당에서 안 대표를 비롯해 원희룡 사무총장,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하고 정부 쪽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 및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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