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펴낸 전혜성 박사
[매일일보] “이제는 실버보다 파워시니어의 시대입니다.”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학문과 사회봉사를 멈추지 않는 전혜성 박사가 최근 신간『가치있게 나이 드는 법』을 펴내고 이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전혜성 박사는 슬하의 6남매를 미국 최고 명문대에 보내고 두 아들을 미 국무부 차관보로 키운 ‘어머니’로 국내에 더 잘 알려져 있다. 19살 때 조국에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는 신념 하나로 머나먼 이국 땅인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들을 키우며 본인의 공부를 더욱 심화한 전 박사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실버의 시대’가 아닌 ‘파워시니어’의 시대를 맞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녀가 말하는 파워시니어는 환갑이 넘은 후에도 인생이 뒤안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은퇴가 오히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그가 펴낸 신작은 은퇴 후 막연한 삶 때문에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노년층과 노년기에 접어드는 장년층을 위한 책으로 그는 가치있는 삶이란 세상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돌리는 동력이 되는 삶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가 말하는 가치 있게 나이 드는 4가지 비결은 △ 인생의 길을 혼자가 아닌 함께 걸어보라 △ 나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 관리에 소홀하지 말라 △ 눈앞의 성공보다는 나를 위한 보람을 좇을 줄 알아야 한다 △ 두려움 없이 미래를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녀는 책을 통해 “세상에 괜히 그런 일은 없다”고 말하며 “인생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닌 함께 가는 것인 만큼 오래가기 위해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또한 “삶이 지속되는 한 할 일은 남아 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며 “내 인생을 일으켜 세운 세 가지 원칙을 알고 우리는 모두 세상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전혜성 박사는 1952년 남편과 함께 한국연구소(Korea Institute)를 설립, 동서양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한국과 동양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일을 시작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이민 1.5세대와 2세대 젊은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뿌리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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