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국내자본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여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정보 접근이 용이하도록 수시공시 영문변환 서비스를 13일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현행 공시규정상 상장법인이 제출하는 공시내용은 한글기재가 원칙이며, 상장법인은 자율적으로 한글로 공시한 내용을 그 익일까지 영문으로 공시 할 수 있지만 상장법인의 인식 부족, 공시내용의 오역에 따른 책임 및 비용 등의 사유로 영문공시 실적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투자자가 직접 공시를 통해 투자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어려움에 있어 거래소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상장법인이 한글공시를 제출하는 즉시 해당공시 제목 및 서식의 레이블(Label)등을 영문으로 변환하여 KIND시스템(//engkind.krx.co.kr)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한글공시 내용 중 상장법인이 한글로 입력한 사항은 변환과정의 오류로 인한 책임 문제로 변환대상에서 제외함
거래소관계자는 “이번 아시아권 최초 영문공시 제공으로 상장법인의 공시부담을 가중시키지 않으면서도 외국인투자자들에게 공시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투자편의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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