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론·네트워크론 실시·신상품 공동 개발 등 상생경영활동 펼쳐
[매일일보] GS리테일이 중소협력업체와 ‘상생’의 경영에 적극 나선다. GS리테일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협력업체에 납품대금 500억원을 기존보다 10일 앞당겨 조기 집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명절에 자금난을 겪는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 유동성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으로 총 452개의 협력업체가 혜택을 받게 되며 대금은 이달 17일 협력업체에 입금된다.추석 자금 외에도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취약한 협력업체가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달부터 200억원 규모의 패밀리론 제도를 도입했다. 패밀리론은 GS리테일이 추천한 협력회사에 대해 은행이 대출 조건을 우대해주는 제도로 협력업체들은 대출이자를 추가로 감면받게 된다. 더불어 영세한 협력업체들이 은행 대출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은행에 납품실적데이터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론’ 제도를 운영,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 대해서는 연간 100억원 규모로 납품대금을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선지급해 준다. 이와 함께 GS리테일은 가장 핵심이 되는 중소업체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참여한다. 중소업체가 성공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JBP(joint business plan)를 체결하고 고객트렌드와 상품정보 등을 제공해 신상품 개발을 돕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지난 2008년부터 중소협력업체와 JBP를 진행, 2009년에는 64개 업체와 JBP를 체결해 4734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수치로 실제로 GS리테일과 JBP를 맺은 협력업체의 경우 매출이 20~30% 증가하는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GS리테일 관계자는 “협력업체 모두에게 공정한 상담기회를 제공하는 협력사 지원센터에는 월평균 100건 이상의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며 “2004년부터 시작한 전자계약제도는 중소업체들이 공정한 거래를 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정도경영 목소리’와 ‘협력사 자문단’ 제도를 통해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적극 경청하고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GS리테일 CFO 조윤성 전무는 “GS리테일은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유통업계 최고수준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여주기 위한 상생이 아니라 중소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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