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설명회 결과가 주주 전체의견은 아니다”
상태바
신상훈 “설명회 결과가 주주 전체의견은 아니다”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0.09.10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9일 열린 '나고야 설명회' 결과에 대해 "전체 주주들의 의견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10일 오전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설명회 참석자의 대부분이 원로 주주들"이라며 "젊은 주주들의 의견도 살펴봐야 한다"며, "사외이사들의 입장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안다. 언론에서 분위기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일교포 대주주 원로모임인 '간친회'는 전날 설명회가 끝난 뒤 '이사회에 (신 사장의 해임안을 포함한) 모든 것을 일임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이사회 개최의 명분을 얻어 결과적으로 유리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체 주주들의 의견이 아니다'는 신 사장의 발언은 이러한 분위기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 사장은 전날 설명회에서 제안한 '3명 동반 후퇴 뒤 중립적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동반 퇴진을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잠시 한 발 물러서자는 의미였다"며 "어제 주주들도 (이 제안에) 긍정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안을 라 회장에게 직접 설명하고 설득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얘기한다고 (설득이) 되겠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휴사=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