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태블릿 PC시장에 7인치 사이즈의 제품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9.7인치의 아이패드와 달리 7인치로 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 갤러시 탭의 미국 출시 이후 캐나다 림(RIM·리서치인모션)과 미국 델, 대만 에이서가 잇따라 7인치 규격의 태블릿 PC 출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블랙패드’로 불리는 림의 제품은 올 4분기 중 본격적으로 시판에 나설 예정이며 세부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대만의 에이서도 올 4분기에 7인치 태블릿 PC를 내놓을 예정이며 미국 델도 올 초 5인치 태블릿PC ‘스트레이크(Streak)’를 유럽과 미국에 출시한 이후 7인치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이처럼 기업들이 7인치 규격에 눈을 돌린 이유에 대해서는 휴대성을 표면에 내세운 태블릿PC의 기능이 사실상 무력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영국의 한 광고 카피라이터 회사에 의하면 아이패드 사용자 중 외출 시 실제로 제품을 들고 나간 사람은 62%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아이패드가 휴대하기에는 다소 부피가 크다는 점에 이유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를 고려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을 7인치로 제작, 휴대성에 더욱 중점을 뒀다.
한편 이러한 분위기에 태블릿PC를 가장 먼저 선보인 애플사도 탑승, 7인치 규격의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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