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비심리지수 14월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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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소비심리지수 14월 이래 최저
  • 황정은 기자
  • 승인 2010.09.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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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가계 소비심리지수가 최근 14개월 이래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9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가 1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109)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가계 소득은 예년과 비슷한데 농산물과 생활필수품 등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른 탓이라고 분석했다.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심리·경제상황 인식·전망 등을 수치화 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가 부정적으로 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달에는 지난 10~17일 동안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가계의 생활형편 CSI는 지난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91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 6월(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동일했다.수입전망CSI는 8월보다 1포인트 오른 102였지만 지출전망CSI는 112로 변동이 없었다.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이후 줄곧 100 이상을 유지하던 현재 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98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판단 지수는 올 4월 98에서 5월 103, 6월 104, 7월 107, 8월 104로 비교적 오름세를 유지하다 이번에 떨어졌다. 향후 경기전망CSI는 1포인트 내려간 108이었으며 물가수준전망과 금리수준전망 CSI는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한 144, 131을 기록했다. 저축전망CSI는 98로 차이가 없었지만 금융저축과 주식 가치전망이 소폭 하락한 반면 토지·임야, 주택·상가 등 부동산부문 가치전망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물가가 어느 정도 오를 것인지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2%로 지난달과 같았다. 한편 이와 관련 조지은 한은 경제통계국 조사역은 “향후 전망은 큰 차이 없으나 (조사 당시)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해 경기체감도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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