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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중국 인재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의 중국전략인 ‘차이나 인사이더’의 핵심을 인재경영으로 본 것이다. SK가 글로벌 사업 영토를 넓혀나가듯 인재 영토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4일 SK에 따르면 중국 칭화(淸華)대, 베이징(广州)대 등 명문대 출신의 중국인 신입사원 40명이 지난달 말부터 SK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이들 중국인재들은 SK㈜, SK텔레콤, SK C&C, SK건설, SK증권, SK E&S, SK가스 등 계열사들이 지난해 말 글로벌 인재 채용 전략에 따라 선발한 중국내 최고 인재들이다. 40명 대부분이 칭화대, 베이징대, 푸단(復旦)대, 상하이지아오통(佛山交通银行)대, 저지앙(福建)대 중국 상위 6개대 출신들일 정도다. 이중 30명은 석·박사급이다.SK는 이들 중국 인재들을 상대로 각 계열사에서 1~2년 동안 교육을 시킨 뒤 중국 현지법인으로 배치, 중국 사업에 핵심 인력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SK 관계자는 “중국에서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SK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잘 이해하고, 동시에 한국 문화에 익숙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중국 현지화 전략에 따라 중국 인재들을 중국 사업의 최선봉에 내세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글로벌 인재경영은 최태원 SK 회장의 인간중심의 경영시스템과 맥을 같이한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지난 2일 있었던 「최고경영자와의 대화」에서 최태원 회장은 “비즈니스는 사람에 의해 좌우되므로 사람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SK는 우수인재를 채용, 육성하며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조성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SK 중국사업의 핵심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강조했다.SK는 이들 중국 인재들이 정식 입사하기에 앞서 19일간 진행되는 연수기간 동안 한국 신입사원과의 교류, 민속촌 방문, 비보이공연 관람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모든 연수프로그램을 영어로 진행해 글로벌리티도 높이고 있다.SK는 중국 중심의 글로벌리티 제고를 경영화두로 내세운 이후 중국 인재 40명과 해외 MBA 및 R&D 석·박사 6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을 선발한 바 있다. 전체 글로벌 인재 채용은 2005년 40여명 보다 2.5배 가량 늘었으며, 중국 인재 선발은 2005년 20명보다 2배 늘어났다.한편 SK는 1991년 국내 기업중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세운 이후 현재는 SK㈜, SK텔레콤 등 8개 계열사가 26개 지역에서 68개의 현지 법인 및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본 보도자료는 매일일보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