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뽕나무 열매 오디가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오디뽕나무 재배 농가에서 지난해 균핵병 발생으로 수확량이 평년의 50%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Y자 시설재배를 확대하고 방제방법을 체계화해 지난해 대비 95% 이상 늘어난 수확량을 기대하며 이달 초 첫 수확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2015년 15개 농가가 3ha 면적에서 오디뽕나무를 재배했으나 군의 신 소득원 창출 정책으로 재배농가 및 면적이 현저히 늘어 올해 33농가 60ha까지 확대됐으며 오디는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1kg당 1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지난 3월 오디뽕나무 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오디뽕나무 재배농가와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지난해의 오디작황 결과 분석을 비롯해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대응 방안과 문제점, 신기술 접목 등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디는 국보로 지정된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작물로, 오장에 이롭고 당뇨병 및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최근에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심장질병과 뇌졸중 및 암 예방에도 효과적인 ‘블랙 푸드’ 중 하나로 알려지며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디가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도와 선진지 견학 등 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