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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의 집단탈당과 관련, “참회와 반성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걸었지만 사실은 제 살길을 찾아 야반도주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오직 권력만 찾아가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한나라당은 5일 오전 유기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열우당 탈당파 의원들은 지난 4년간 내내 온갖 권력의 단맛에 취해있다가 국민의 심판이 두려워 입고 있던 옷을 버리는 배신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진정 참회를 한다면 의원직과 그동안 누리던 특권부터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은 특히 “남은 의원들이 탈당 명분을 찾기 위해 대통령 탈당까지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왜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고 정치에 신뢰를 보내지 않는지 열우당이 보여줬다”고 강조했다.이들은 “탈당파 의원들의 행동은 대국민 사기”라고 거듭 강조하며, “현란한 말장난과 말잔치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일 수 있는 오만함이 여전하지만 국민은 더 이상 대국민 사기성 놀음에 또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