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하나금융지주가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사옥을 매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하나대투증권 노조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25일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사옥 매각에 대해 사측이 법인세 감면 등의 이유로 들고 나왔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란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노조측에 따르면 하나대투측은 사옥 매각이유로 부동산 시세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라 한시라도 빨리 시세차익을 얻는게 바람직 하고, 법인세 감면 혜택이 올해로 종료돼 연말까지 세금혜택을 얻기 위해서라도 팔아야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옥이 사라지게 된다면 사원들의 자긍심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반대이유로 들었다.
무엇보다 노조원들은 하나금융이 향후 우리금융을 인수하고 나서 캐쉬카우로써 제 할일을 다한 하나대투 임직원들을 구조조정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노조관계자는 “사업을 정리할때 우선 사옥을 매각하고 나서 사업체를 파는 경우가 많다”면서 “향후 하나지주가 우리금융을 인수 후 하나대투를 정리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에 사옥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28일 이사회에서 사옥매각이 통과되더라도 법을 준수하는 범위내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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