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8일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 1~3분기 △판매 127만5644대(내수 47만5398대, 수출 80만246대) △매출액 26조8255억 원(내수 11조4717억원, 수출 15조3538억원) △영업이익 2조3179억원 △경상이익 4조6953억원 △당기순이익 3조87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무·영업성과 개선을 이루며 성장하고 있는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다변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고, 미국·중국 등 해외 공장 및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해 17.5%의 경상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신형 쏘나타, 투싼ix, 신형 아반떼 등 주요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가고 하이브리드차 양산에 발맞춰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누계 판매 역시 3분기까지 127만564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113만4368대 대비 12.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신형 쏘나타 및 투싼ix이 선전했지만,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47만5398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선진 시장 판매 확대는 물론 아중동·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80만246대를 판매했다.
특히 3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96만7000대를 판매,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2분기 5.1% 대비 0.4%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소형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출시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 시장 판매도 대폭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8월 5.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중국에서도 9월에 7만3122대를 판매해 사상 최초로 7만대를 돌파하는 등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역동적 디자인에 우수한 안전 품질까지 입증한 쏘나타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현대차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에쿠스’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 시장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하는 러시아 공장 등을 통해 주요 신흥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절적 수요 영향과 환율 탓에 2분기 대비로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8조847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7.5% 줄었고, 영업이익(7518억원)은 12.9%감소했다. 경상이익(1조6433억원)도 4.0% 감소, 당기순이익(1조3533억)도 2.6% 줄었다.
같은 기간 판매대수 역시 42만504대를 기록, 전분기 대비 8.1%가 줄었다. 내수는 15만5001대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수출이 26만5503대에 그치며 전분기대비 13.0%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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